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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공수의 핵은 넥센 히어로즈 강정호다.
강정호는 유격수 자리에서 김상수와 짝을 이뤄 유지현 코치가 때려주는 펑고를 15개 가량 받았다. 땅볼 처리와 송구 모두 무리가 없었고, 투수들의 수비 훈련 때는 2루 커버 훈련도 실시했다. 배팅케이지 안에서도 힘차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밖에서 보기에도 상태가 훨씬 좋아진 느낌이었다.
류중일 감독의 표정이 한층 밝아졌음은 물론이다. 류 감독은 "어제보다 훨씬 나아졌다"면서 "경기를 하는데 있어 문제가 없을 것 같다. 다만 게임 감각이 관건인데, 내일 연습경기에 출전시켜 컨디션을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강정호의 몸상태가 호전됨에 따라 대표팀 내야진의 활용폭과 짜임새는 당초 기대대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훈련서 김민성은 본래 포지션인 3루 말고도 2루서도 펑고를 받았다. 류 감독은 "민성이와 오재원, 김상수는 유격수, 2루수, 3루수를 다 준비해야 한다. 이들 3명은 백업요원으로 경기 후반 대수비, 대주자로 나서게 된다"고 밝혔다.
강정호가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가하면서 대표팀 분위기는 한층 달아올랐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