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는 16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와의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출전, 3타수 1안타 3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1안타에 그쳤지만, 승리를 사실상 확정짓는 쐐기포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2회와 3회 각각 3루 땅볼과 병살타로 물러난 이대호는 5회 1사 1,2루에서 오릭스 선발 니시의 슬라이더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월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날렸다. 소프트뱅크는 2-0에서 5-0으로 스코어를 벌리며 확실히 승기를 잡았다.
이대호는 지난 13일 지바롯데전 이후 3일만에 16호째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3할3리를 유지했다. 소프트뱅크는 결국 이 스코어를 그대로 유지하며 5대0으로 승리, 퍼시릭리그 2위 오릭스와의 승차를 4.5경기로 더 벌렸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