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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이 이길 수만 있다면 3루수가 아니라 외야수, 포수로라도 뛰어야 한다."
이번 24명의 태극전사 중에는 병역 미필 선수가 제법 있다. 그들은 강타자 강정호가 맹활약해주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강정호는 주전 유격수 및 클린업 트리오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그는 "병역의 의무가 남아 있는 후배들이 기대가 큰 것 같다. 어차필 이길거니까 크게 신경을 안 쓰고 경기를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4년전 광저우아시안게임 때 대표로 금메달을 따면서 병역특례를 받았다.
강정호는 이번 시즌을 마치고 해외 진출을 노리고 있다. 이미 메이저리그와 일본 구단에서 강정호에 대한 수차례 현장 검증을 마친 상태다. 일부 외신에선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선 유격수가 아닌 3루수 나가는 게 낫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그는 "팀이 이길 수 만 있다만 유격수 아니라 3루수 외야수 포수라도 나가야 한다"고 의지를 보였다.
잠실=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