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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와 마찬가지로 메이저리그도 포스트시즌 진출 커트라인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그러나 중부지구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치열한 다툼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디트로이트의 기세가 좋다. 한때 캔자스시티에 뒤졌던 디트로이트는 13~15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3연전 스윕을 포함해 최근 7경기서 6승1패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1.5경기차로 지구 1위를 탈환했다. 오는 20~22일 캔자스시티에서 벌어지는 3차례 맞대결이 중부지구 우승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순위는 오클랜드가 83승66패로 1위이고, 그 뒤를 캔자스시티와 시애틀 매리너스가 각각 1.5경기, 2.5경기차로 뒤쫓고 있다. 오클랜드는 지구 우승은 어렵지만, 와일드카드 획득은 유력하다고 볼 수 있다. 결국 한 장을 놓고 캔자스시티와 시애틀이 시즌 끝까지 접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서부지구는 LA 다저스가 우승을 차지할 공산이 커졌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맞대결서 승리하며 3연전을 2승1패의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3경기차로 밀린 샌프란시스코가 판도를 뒤집으려면 오는 23~2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맞대결 3경기서 최소 2승을 따내야 한다. 더구나 다저스는 남은 13경기 가운데 서부지구 최하위 콜로라도와 6경기, 중부지구 최하위 시카고 컵스와 4경기를 치를 예정이라 훨씬 유리한 입장이다.
이에 따라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2장의 주인은 자연스럽게 샌프란시스코와 피츠버그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와일드카드 3위인 밀워키 브루어스가 피츠버그를 1.5경기차로 뒤쫓고 있어 안심할 수는 없다. 밀워키는 이날 신시내티를 꺾으며 최근 5경기서 4승1패의 상승세를 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