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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조인성과 조인성이 만났다.
특히 동명이인 한화 포수 조인성과 배터리를 이뤄 시구를 해 눈길을 끌었다. 경기 시작 30분전인 오후 1시30분 대전구장에 도착한 조인성은 관중석을 가득 메운 팬들의 박수 갈채를 받으며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오른쪽 외야 불펜에서 이태양으로부터 시구 지도를 받은 조인성은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랐다.
조인성은 오훈규 주심과 악수를 나눈 뒤 투구판을 밟고 와인드업 모션으로 공을 던졌다. 공은 홈플레이트 왼쪽 스트라이크존을 관통한 뒤 조인성의 미트에 꽂혔다. 시구 후 조인성은 포수 조인성과 포옹을 나누며 친분을 과시했다.
이날 조인성 시구는 지난 1일 한화 구단이 예고했던 터라 2주간 대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탈꼴찌 경쟁팀인 KIA와의 경기인데다 조인성 시구라는 볼거리로 이미 전날 인터넷으로 통해 입장권이 매진됐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