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LG의 주중 3연전 첫번째 경기가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다. 6회초 무사 1,3루 LG 정의윤의 파울 타구가 3루 덕아웃을 향해 날아오자 이를 지켜보던 우규민, 백창수, 김재민이 깜짝 놀라 피하고 있다. 부산=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4.06.10/
LG 트윈스가 넥센 히어로즈전 선발 포수로 김재민을 기용했다. 두 가지 이유가 있었다.
양상문 감독은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전에 주전포수 최경철을 대신해 김재민을 출전시켰다. 타순은 8번. 중요한 일전에 백업 포수에게 한 경기를 맡기는 것은 쉽지 않은 선택이다.
이유가 있었다. 첫 번째, 최경철의 체력 문제다. 양 감독은 "경철이의 체력이 많이 떨어져있다. 조금 쉬어줄 때가 됐다"고 설명했다. LG에게는 이날 넥센전도 중요하지만 이튿날 이어지는 KIA 타이거즈-롯데 자이언츠 4연전도 중요하다. 잠실-부산 일정으로 이동거리도 길다. 양 감독은 "4연전 경철이를 잘 활용하기 위해 이날 경기 재민이를 투입시킨다"고 설명했다.
사실 두 번째 이유가 더 중요하다. 이날 LG 선발은 무명 장진용. 주로 2군에 있는 시간이 길었다. 때문에 지난해 팀에 합류해 거의 1군에 있었던 최경철보다는, 2군에서 자주 호흡을 맞춘 김재민과의 윈-윈 효과를 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