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더 필요해."
일단 BB아크에 코치가 더 필요하다고 했다. BB아크는 유망주들을 집중 지도하는 삼성의 신개념 육성시스템이다. 이철성 코치가 BB아크 원장을 맡고 있고 카도쿠라 켄 투수코치와 강기웅 타격코치가 선수를 지도하고 있다. 류 감독은 "지금 BB아크에 4∼5명의 선수가 있다. 투수와 타격코치가 있긴 한데 이들에게 던지는 것과 치는 것만 가르친다고 1군에서 뛸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주루, 수비 배터리 코치들도 필요하다"라고 했다. 가능성 있는 유망주가 빠른 시간에 1군에 올라올 수 있도록 만든 시스템이기 때문에 한가지만 성장해서는 안된다는 것.
재활군에도 투수코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재활군에 투수코치가 굳이 필요한가라고 생각할 수 있다. 재활을 끝낸 뒤 2군에 합류해 투수코치의 지도를 받으면 될 터. 하지만 더 빠른 재활을 위해 투수코치가 있는 것이 좋다는 게 류 감독의 생각이다. "재활군에 대부분 투수들이 많다. 투수들이 재활이 어느정도 되면 캐치볼도 해야하는 등 공을 던져야 한다. 이럴 때 투수 코치가 있으면 더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페넌트레이스에 아시안게임까지 신경쓸 일이 많은 류 감독이지만 삼성의 미래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고민을 하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