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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를 꺾고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하지만 이날은 일찍부터 터진 타선의 도움 속에 편하게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삼성 타선은 1회부터 5회까지 매 회 점수를 내며 장원삼을 도왔다. 1회 최형우의 선제 적시 1타점 2루타로 앞서나간 삼성은 2회와 3회에도 타선의 고른 활약 속에 각각 2점씩을 보탰다. LG가 4회초 1점을 따라오자 4회말 이승엽이 상대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자신의 시즌 26번째 홈런. 홈런 부문 단독 3위가 됐다.
LG도 4회에 이어 5회와 6회 각각 1점씩을 추가하며 추격에 열을 올렸다. 하지만 삼성은 5회 채태인의 1타점 적시타, 조동찬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확실히 달아났다. 삼성 타선은 16안타를 몰아치며 LG 마운드를 압도했다. 이날 6번 3루수로 선발출전한 조동찬은 4안타를 몰아치는 괴력을 과시했다. 자신의 한 경기 최다안타 타이기록이다.
17일 이어지는 경기에는 삼성은 밴덴헐크, LG는 신정락을 내세워 승리 사냥에 나선다.
대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