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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동점 적시타에 14회 안타, 수비는 오점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4-08-13 14:51


연장 14회말 1사 1,2루서 만루 찬스를 만드는 좌전 안타를 날리고 있는 추신수. ⓒAFPBBNews = News1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동점 적시타를 비롯해 끝내기 승리의 발판을 놓는 안타까지 날렸다.

추신수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1번-우익수로 나서 7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전날 무안타로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했던 추신수는 멀티히트로 시즌 타율 2할4푼5리를 유지했다.

상대 선발 제레미 헬릭슨에게 막히며 1회와 3회, 5회에는 우익수 뜬공, 삼진,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투수가 바뀐 뒤 첫 안타가 나왔다.

추신수의 첫 안타는 1-2로 뒤진 7회말 네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1사 3루서 바뀐 투수 조엘 페랄타를 상대로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시즌 38번째 타점, 그리고 동점 적시타였다. 추신수는 엘비스 앤드루스의 우전 안타 때 홈을 파고 들다 상대의 정확한 홈 송구에 걸려 아웃되고 말았다. 텍사스는 역전 찬스를 날렸다.

2-2 동점이 계속된 9회말 2사 후 다섯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네번째 투수 브래드 박스버거를 상대로 4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연장 12회에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연장 14회 상대 7번째 투수 세자르 라모스로부터 1사 1,2루서 좌전 안타를 날려 팀에 만루 찬스를 안겼다. 텍사스는 아담 로잘레스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3대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연장 14회까지 진해된 이날 경기는 텍사스의 최다 이닝 경기였다. 추신수는 이날 2회와 6회 수비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특히 6회에는 추신수의 펜스 플레이 미스가 빌미가 돼 2점째를 허용하고 말았다. 동점 적시타와 14회 만루를 만드는 안타를 날렸으나, 아쉬움은 남았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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