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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동점 적시타를 비롯해 끝내기 승리의 발판을 놓는 안타까지 날렸다.
추신수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1번-우익수로 나서 7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전날 무안타로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했던 추신수는 멀티히트로 시즌 타율 2할4푼5리를 유지했다.
추신수의 첫 안타는 1-2로 뒤진 7회말 네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1사 3루서 바뀐 투수 조엘 페랄타를 상대로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시즌 38번째 타점, 그리고 동점 적시타였다. 추신수는 엘비스 앤드루스의 우전 안타 때 홈을 파고 들다 상대의 정확한 홈 송구에 걸려 아웃되고 말았다. 텍사스는 역전 찬스를 날렸다.
2-2 동점이 계속된 9회말 2사 후 다섯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네번째 투수 브래드 박스버거를 상대로 4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연장 12회에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연장 14회 상대 7번째 투수 세자르 라모스로부터 1사 1,2루서 좌전 안타를 날려 팀에 만루 찬스를 안겼다. 텍사스는 아담 로잘레스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3대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연장 14회까지 진해된 이날 경기는 텍사스의 최다 이닝 경기였다. 추신수는 이날 2회와 6회 수비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특히 6회에는 추신수의 펜스 플레이 미스가 빌미가 돼 2점째를 허용하고 말았다. 동점 적시타와 14회 만루를 만드는 안타를 날렸으나, 아쉬움은 남았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