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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4위 싸움에 제대로 불을 지핀 LG 트윈스. 이제 제대로 승부수를 띄운다. 가용 가능한 병력을 총동원해 운명의 6연전을 맞이한다.
진 경기는 이미 지나간 경기다. 이제 앞으로 남은 경기들을 어떻게 치르느냐가 더 중요하다. 특히, 연패를 당한 상황에서 맞이하는 6연전을 어떻게 치르느냐에 따라 향후 4강 싸움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때문에 양상문 감독이 승부수를 꺼내들었다. 타자들의 타격 페이스가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이병규와 오지환을 콜업했다. LG는 11일 한화전에서 수차례 찬스를 만들고도 결정타를 날리지 못해 역전에 실패하고 말았다. 정의윤과 박경수 두 장의 대타 카드를 꺼내들었는데, 모두 실패하고 말았다. 이런 상황에 이병규가 대타로 출격한다면 상대가 느끼는 압박감은 엄청날 수 있다. 당장 1군 실전 감각이 떨어져 수비 등에서는 풀타임을 소화할 수 없더라도 이병규라는 베테랑이라면 타석에서는 충분히 제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병규는 최근 2군 경기에 나서며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5일 화성 히어로즈전부터 4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한편, LG는 두 사람 외에 12일 경기 선발로 나서는 티포드도 1군에 등록시킨다. 세 사람을 대신해 정의윤 임재철 김영관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될 예정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