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풍 나크리가 한반도를 강타하고 있다.
올 시즌 두산은 유난히 비와의 악연이 많았다. 6월21일과 22일 2연속 6회 우천강우콜드 패배를 기록했다. KIA에게는 행운이 곁들여진 2연승.
4강 싸움을 하고 있는 두산에게는 뼈아픈 2연패였다.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있는 진기록이었다.
당시 두산은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를 등판시켰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였지만, 두산 타자들의 감각은 살아있었다. SK 김광현의 공을 효율적으로 공략했다.
승패는 알 수 없었지만, 두산 입장에서는 해야만 하는 경기였다.
그러나 이번 우천취소는 두산의 선발 로테이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때문에 두산 송일수 감독은 "마야의 경기력이 괜찮다. 노경은이 돌아올 때까지 나흘 휴식 후 선발진을 등판시킬 예정"이라고 했다. 노경은은 1~2차례 2군에서 선발 등판 후 8월 중순 정도에 팀에 합류할 계획. 3일 니퍼트가 선발등판한 뒤 5선발로 내정된 김강률이 월요일 경기 선발등판이 가능하다.
다음 주 두산은 주중 4경기가 예정돼 있다.
그 뒤 유희관과 마야가 등판할 수 있다. 나흘 휴식 후 선발 로테이션을 가정하면 7일 잠실 넥센전은 마땅한 선발 투수가 없다. 그러나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3일과 4일 경기 역시 우천 취소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두산은 1일 대전 한화전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했다. 강경학에게 결승 스리런 홈런을 맞고 패했다.
패배의 영향이 당연히 있다. 우천취소로 한 템포 쉬어가는 것은 두산에 나쁘지 않다. 대전=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