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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보다 안전이 먼저. 3,4일 KIA-삼성전 취소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4-08-03 15:20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의 지붕 문제로 3∼4일 열릴 예정이던 KIA 타이거즈-삼성 라이온즈전이 취소됐다.

태풍 나크리가 지나가며 3일 오후 광주에 비가 내리지 않고 바람도 세차게 불지 않아 그라운드 사정은 경기를 할 수 있지만 아직 지붕의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이라 관중을 들일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

지난 2일 챔피언스 필드응 태풍 나크리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다. 관중석 맨 위쪽에 있던 지붕 플라스틱 판넬이 세찬 바람으로 인해 떨어져 나간 것. 지붕 판넬이 야구장 뒤쪽으로 떨어졌고 곧바로 야구장 주위가 통제됐다.

야구장측은 곧바로 보강 공사를 해 폴리카보네이트 소재의 지붕에 구멍을 뚫고 날아가지 않게 묶으며 더이상의 피해를 막았다.

다행히 강풍이 3일엔 잦아들었고 비도 내리지 않아 야구경기가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지붕에 떨어져나간 잔해가 남아있을 수 있고 갑작스런 강풍에 떨어질 수 있는 위험이 있어 경기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KIA측은 "관중과 선수의 안전이 중요하다. 확실하게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는 경기를 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했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기아-챔피언스 필드의 지붕 모습. 앞쪽 폴리카보네이트 소재의 지붕 곳곳에 바람이 통할 수 있는 구멍이 나 있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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