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야구대표팀 24명이 28일 발표됐다. 군미필자가 13명이 포함돼 기대와 함께 우려가 함께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한국과 금메달을 놓고 경쟁할 대만과 일본은 대표팀을 어떻게 구성할까.
대만은 이번 대회에 비중을 크게 두지 않는 분위기다. 8월 초에 대표팀 명단을 발표할 예정인데, 아직 정확한 선발 원칙이 나오지 않았다. 현재까지 정황으로 보면 프로선수들의 대표팀 차출이 쉽지 않아 보인다. 대만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군복무 문제가 있는데, 이전 대회까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 선수들에게 병역혜택이 주어졌다. 그래서 대만도 한국처럼 최강 전력으로 대회에 참가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부터 병역 혜택이 사라졌다. 대만프로야구연맹(CPBL)은 인천아시안게임 기간에 리그를 중단하지 않기로 했다. 프로팀의 주축선수를 대표팀에 보내지 않겠다는 뜻이다.
그래도 프로선수의 차출 가능성은 있다. 병역 혜택을 받은 선수들은 5년 간 대체복무 기간에 국가대표 소집에 무조건 응해야한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이다. 법적인 효력을 갖기 때문에 프로리그가 계속 되더라도 나올 수밖에 없다. 현재 대체복무 기간이 남은 선수는 10명 정도다.
정금조 한국야구위원회(KBO) 운영육성부장은 "우리도 대만의 대표팀 구성을 주의 깊게 보고 있다. 그런데 아직까지 어떻게 선수단이 구성되는 지에 대해 알려진 것이 없다"면서 "프로리그가 중단되지 않기 때문에 프로선수들이 대부분 참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조금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