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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중심타자 홍성흔은 요즘 딸(홍화리) 때문에 주변에서 인사를 많이 받는다. 딸 화리는 아역 탤런트로 성장하고 있다. 최근 드라마에도 출연했고, 화보 촬영도 했다. 아빠가 뛰고 있는 두산 경기에서 시구자로 나서기도 했다.
홍성흔은 30일 오전 딸의 기부 소식으로 또 주변에서 감사 인사를 많이 받았다. 화리가 최근 출연했던 드라마 출연료 중 일부인 1000만원을 유니세프에 기부한 소식이 전해졌다. 그러자 포털 인기 검색어에 아빠와 딸의 이름이 동시에 상위권으로 치솟았다.
홍성흔은 "아빠가 못하는 걸 딸이 어린 나이인데도 해줘서 너무 기특하고 대견하다. 돈을 벌어서 다 갖고 죽을 수도 없다. 기부는 정말 좋은 일이다.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을 나누자는 의미에서 기부한다고 해서 좋겠다고 했다. 엄마랑 먼저 상의하고 난 후 기부하고 싶다고 하길래 잘 했다고 칭찬했다"고 말했다.
홍성흔은 딸이 어리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많이 어른스러워졌다고 했다.
홍성흔은 딸이 좋은 일을 한 날 자신도 그것에 어울리는 멋진 활약을 해야 한다는 부담을 갖게 된다고 했다. 그는 "아침부터 딸 때문에 기분 좋은 인사를 많이 받았다. 힘이 난다"고 말했다. 홍성흔은 아내 김정임씨와의 사이에 홍화리, 황호철 1남1녀를 두고 있다.
부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