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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서는 안될 일이 일어났다. 프로야구 구심이 경기 도중 부상으로 교체되는 불상사가 일어났다.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린 28일 잠실구장. 이날 경기 구심은 김정국 심판원이 나섰다. 깔끔하게 진행되던 경기는 7회말 LG 공격에서 멈췄다. 1사 1, 2루 상황. LG는 대타 정성훈을 투입했다. 정성훈은 볼카온트 2B1S 상황서 정대현의 공을 때렸다. 빗맞은 타구가 뒷쪽으로 향했다. 그런데 하필이면 직선 타구가 김 구심 오른 손목을 그대로 강타했다. 구심의 팔 부분은 유일하게 보호대가 착용되지 않은 곳. 여기에 손목 뼈 부분을 강타당해 고통이 상당해 보였다.
고통을 참던 김 구심은 결국 동료 심판원들의 부축을 받고 심판실로 향했다. 잠실구장에는 '구심의 부상으로 경기가 지연되고 있다'라는 설명이 나왔다.
결국, 김 구심이 더이상 경기를 진행할 수 없다는 판단이 내려졌고 2루심을 보던 심판조장 문승훈 심판이 구심으로 투입됐다. 대기심이던 김익수 심판이 2루심으로 나갔다. 김정국 심판은 올림픽 병원으로 후송됐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