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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태인 6타점 원맨쇼, 삼성 10대6으로 NC 제압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4-07-25 22:20



삼성이 혼자 6타점을 올린 채태인 등 화끈한 화력을 앞세워 NC를 꺾었다. 여전히 독주 체제다.

삼성은 25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NC와의 홈경기에서 10대6으로 승리했다. 채태인은 5타수 3안타 6타점으로 개인 최다 타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삼성 타선은 13안타를 몰아치며 10득점을 올렸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1회말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한 나바로가 견제사 당하나 싶었지만, 심판 합의판정 끝에 세이프로 판정이 번복됐다. 박해민의 우전안타와 2루 도루로 무사 2,3루. 채태인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석민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다. 이승엽의 볼넷 이후 박한이의 우전안타가 터져 2-0으로 앞서갔다.

3회에는 동점을 허용했다. 2사 후 선발 배영수가 이종욱에게 2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맞았고, 나성범에게 동점 투런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삼성은 3회말 곧바로 점수를 냈다. 선두타자 나바로가 우중간으로 향하는 2루타를 날린 뒤, 박해민의 희생번트에 이어 채태인의 2루수 앞 땅볼 때 홈을 밟았다.

5회말에는 3점을 달아나며 승기를 굳히는 듯했다. 2사 2,3루서 채태인이 NC 선발 웨버와 12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날렸다. 박석민의 좌전 적시타로 추가점까지 만들었다.


25일 오후 포항 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2014 프로야구 NC와 삼성의 경기가 열렸다. 8회말 2사 만루서 삼성 채태인이 2타점 적시타를 친 후 김평호 코치와 주먹을 맞추고 있다.
포항=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4.07.25.
삼성은 6-2로 리드를 잡았으나, 6회초 수비 때 순식간에 4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1사 후 모창민의 2루타에 이어 손시헌의 적시타가 터졌고, 2사 후 김종호의 2루수 앞 내야 땅볼이 합의판정 끝에 5분만에 내야안타로 번복돼 2사 1,2루 찬스가 이어졌다. 박민우가 삼성 두번째 투수 차우찬을 상대로 극적인 동점 스리런포를 터뜨려 6-6이 되고 말았다.

1회에 이어 6회에도 합의판정이 점수와 연결되고 말았다. 하지만 삼성은 흔들리지 않았다. 7회말 선두타자 나바로의 볼넷과 박해민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 찬스에서 채태인이 상대 네번째 투수 이민호의 낮은 직구를 가볍게 밀어쳐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날렸다. 다시 삼성이 리드를 잡은 순간. 2사 후 이승엽의 중전 적시타까지 터져 8-6으로 도망가는 점수까지 뽑았다.


8회에는 2사 만루에서 채태인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채태인은 무려 6타점을 쓸어 담는 만점 활약으로 팀의 4연승의 주역이 됐다.


포항=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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