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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숨 가쁜 후반기 일정에 돌입합니다. 35승 1무 44패로 7위를 기록 중인 LG는 전반기 막판 호조를 바탕으로 4강행 희망을 품고 있습니다. 후반기 첫 주인 이번 주에 펼쳐질 KIA, 롯데와의 6연전에 LG의 명운이 달렸다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넥센을 상대로는 다년간의 열세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시즌 첫 만남이었던 4월 15일부터의 잠실 3연전은 4월 17일 경기가 우천 노게임이 선언되어 2연전으로 축소되었지만 LG는 모두 패배했습니다. 넥센의 강타선을 맞이해 5실점 이하로 막았으나 LG 타선이 터지지 않았습니다. 이어 목동구장에서 치러진 두 번의 3연전에서는 1승 2패 두 번으로 마감되었습니다. 1승 1패로 맞선 상황에서 위닝 시리즈를 놓고 3차전에 임했지만 결과는 루징 시리즈로 같았습니다. 타오르는 넥센의 방망이를 막아내지 못했습니다.
NC를 상대로는 첫 단추를 잘못 끼웠습니다. 시즌 첫 맞대결이었던 4월 11일 잠실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12:11로 패배했습니다. 시리즈 2연패 뒤에 임한 4월 13일 경기에서는 잔루 11개를 남발하며 연장 12회 끝에 5:4로 패배해 시즌 첫 3연전 스윕 패배를 당했습니다. 이후 마산과 잠실을 오간 두 번의 3연전에서는 모두 1승 2패 루징 시리즈에 그쳤습니다. 6월 24일 잠실 경기에서는 NC 찰리에 창단 첫 노히트 노런 패배의 수모를 겪기도 했습니다. 매 시리즈마다 등판해 선발 4승을 챙긴 'LG 천적' 이재학을 전혀 공략하지 못한 것이 NC전 상대 전적 열세와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LG의 전반기 막판 상승세가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당장 다음 주부터 8월초까지 삼성-넥센-NC을 상대로 한 8경기가 LG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LG의 4강행은 상위 3팀 상대 열세의 극복 여부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