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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빅맨' 이대호(32)가 멀티히트를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대호는 14일 일본 지바현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지바롯데 마린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17호 2루타가 한 개 포함된 성적. 지난 11일 니혼햄 전 이후 3경기 만에 기록한 멀티히트였다. 이로써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3할4리로 약간 올랐다.
0-0이던 2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이대호는 상대 우완 선발 이시카와 아유무를 상대로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 직구를 받아쳤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4회 2사 후 맞이한 두 번째 승부에서는 이시카와에게 일격을 날렸다. 볼카운트 2B2S에서 7구째 커브(시속 119㎞)를 받아쳐 좌전 2루타를 날린 것. 그러나 이대호는 후속타자 하세가와 유우야가 2루수 땅볼에 그치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어 이대호는 0-1로 뒤진 7회초 1사 후 세 번째 타석에 나와 또 다시 이시카와를 상대했다. 이번에는 우전안타를 날렸다. 이시카와의 대결에서는 3타수 2안타로 승리. 그러나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상대 4번째 투수 니시노 유지를 만나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이대호의 멀티히트에고 불구하고 소프트뱅크는 결국 0대1로 졌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