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5실점 다나카, 어깨통증으로 DL 올랐다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4-07-10 08:18


9일 클리블랜드전에 선발 등판한 뉴욕 양키스 다나카. ⓒAFPBBNews = News1

뉴욕 양키스의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의 상승세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다나카가 오른쪽 팔꿈치 염증으로 10일(이하 한국시각) 15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올랐다. 올 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후 처음 있는 일이다.

다나카는 9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실점하고 시즌 4패째(12승)를 당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한 경기 최다 실점이었다. 또 두 경기 연속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실패했다. 오른쪽 팔꿈찌 통증이 영향을 준 것이다.

다나카는 경기 직후에 팔꿈찌 통증을 호소했고, 10일 뉴욕으로 돌아와 MRI(자기공명영상촬영) 검사를 받았다.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는데, 조 지라디 감독은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통증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데뷔전부터 16경기 연속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던 다나카는 최근 주춤했다. 최근 4경기에서 1승3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양대리그 최다승인 12승을 기록하고 있고, 평균자책점도 2.51로 최정상급이다. 데뷔 첫 해부터 신인왕은 물론 유력한 사이영상 수상자 후보로 거론되고 있었다. 3선발로 시즌을 시작했으나 금방 에이스로 떠올랐다.


9일 블리블랜드전에 선발 등판해 7회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는 다나카. ⓒAFPBBNews = News1
다나카가 DL에 오르면서 14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선발 등판이 무산됐고, 올스타전 참가도 불투명해졌다. 다나카는 최근 올스타전 선수 간 투표에서 아메리칸리그 1위에 올랐다. 올스타전에 등판하지 않더라도 참가할 가능성은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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