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야구 강국 쿠바가 일본 프로야구의 선수 공급처로 떠오르고 있다.
데스파이네는 쿠바 국내 리그에서 세 차례 MVP를 수상한 오른손 타자. 2011~2012시즌에 쿠바 리그 한 시즌 최다 기록인 36홈런을 때렸다. 지난 해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팀 내 최다인 3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데스파이네는 2007년부터 쿠바대표로 활약했으며,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09년과 2013년 WBC에 출전했다. 4번 타자 보강에 나선 지바 롯데가 쿠바로 눈길을 돌린 것이다.
지난 해 여름 멕시코리그에 진출한 데스파이네는 도미니카공화국 위조 여권 소지가 발각돼 출전 정지 징계를 받고 쿠바로 돌아갔다.
오랫동안 자국 선수들의 해외진출을 막았던 쿠바는 지난해 9월 자국 선수가 다른 나라 리그에서 뛸 수 있도록 문을 열었다. 선수가 해외리그에 진출할 경우 일정 금액을 국가에서 챙긴다. 세페다는 이 제도를 통해 해외 리그에 진출하는 첫 번째 사례다. 그는 지난 5월 계약금 5000만엔, 연봉 1억5000만엔에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었다.
세페다는 6월 30일 현재 29경기에 출전해 타율 1할9푼4리, 5홈런, 15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구리엘은 팀 합류 초부터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15경기에 나서 타율 3할2푼7리, 4홈런, 11타점을 마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