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아기 사자' 이수민은 고졸 신인치고는 성공적인 1군 생활을 하고 있다. 5경기에 나가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하고 있다. 득점권에서 피안타율이 8푼3리로 위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준다. 총 7⅓이닝을 던져 7안타를 맞았고, 10개의 볼넷을 내줬다. 볼넷이 많은 편이지만 득점권 피안타율이 8푼3리에 그쳐 위기상황에선 강한 배짱을 보여주고 있다.
허나 삼성 류중일 감독은 더 훌륭한 투수가 되기 위해 이수민이 2군에 가야한다고 했다. 류 감독은 "이수민은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2군에 내려가게 될 것"이라며 "지금 이런 피칭이라면 더 크지 못한다. 2군에서 준비를 철저히 해야한다"고 했다.
류 감독은 이수민이 투구시 공을 뺄 때의 자세가 좋지 않다고 했다. 보통 투수들은 공을 뺄 때 밑으로 빼 팔 스윙을 크게 하며 공을 던지는데 이수민은 공을 옆으로 빼서 팔 스윙이 짧은 편이다. 류 감독은 "그런 투구폼으론 구속이 빨라지기 힘들 것"이라고 했다.
류 감독은 "이번에 이수민이 1군에 와서 본인에게도 도움이 되고 우리에게도 도움이 됐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다시 2군에 내려갔다가 올라올 때 또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라고 이수민이 앞으로 삼성을 이끌 에이스로 커주기를 바랐다.
포항=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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