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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이 흐를수록 투구 내용이 좋아지고 있는 외국인 투수중 한 명이 LG 트윈스 코리 리오단이다.
최근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올리는 동안 2승 밖에 따내지 못했다.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거나, 불펜진이 승리를 날려버린 경기가 3번이나 됐다.
리오단은 시즌 초만 해도 들쭉날쭉한 피칭으로 코칭스태프의 애를 태웠다. 지난 4월 3일 SK 와이번스전에서는 5이닝 5실점으로 부진을 보이더니 다음 등판인 4월 10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7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4월 22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6이닝 7실점으로 패전을 안은 뒤 5일 후인 27일 KIA전에서는 8이닝 4안타 1실점으로 국내 첫 승을 따내기도 했다.
이후 리오단은 6~7이닝을 안정적으로 끌고 갈 수 있는 힘을 보여주며 양 감독의 신뢰를 받기 시작했다. 양 감독은 "직구 구속이 최고 140㎞대 후반까지 나오고 다양한 구종을 지니고 있는만큼 제구력만 뒷받침된다면 기대만큼의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이 있었다"면서 "어제도 기대 이상으로 잘 던졌다. 승리를 챙겨주지 못한 것이 미안했을 정도다"고 설명했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