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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같은 장면이 또 올 것이다. 그때 역할을 해줘야 한다."
박명환은 전날 아쉽게 패전투수가 됐다. NC는 전날 잠실 두산전에서 9회초 이종욱의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으나 9회말 여덟번째 투수 박명환의 끝내기 폭투가 나오면서 3대4로 무릎을 꿇었다.
박명환은 선두타자 정수빈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민병헌에게 볼넷을 내준 뒤 1루 견제 실책을 범해 3루 진루를 허용했다. 1사 3루에서 타석에 있던 오재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지만, 바운드된 슬라이더가 폭투가 되면서 3루주자 민병헌의 득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끝내기 폭투였다.
누구보다 제자 박명환의 재기를 바라는 이가 김 감독이다. 그는 "어제 막고 승리가 갔으면 좋았을텐데, 본인은 참 아쉬울 것이다. 하지만 어제 같은 장면이 또 올 수 있다. 지금 1홀드를 하는 것보다 그때 자기 역할을 해줘야 한다"며 박명환을 격려했다.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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