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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안영명이 갑작스러운 호출에도 불고, 잘 던지며 팀의 리드를 지켰다.
안영명은 6일 대전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6이닝 동안 5안타를 맞고 3실점(1자책점)한 뒤 팀이 5-3으로 앞선 7회 2사 1루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한화는 선발 유창식이 1회 상대 최형우의 직선타에 팔을 맞고 타박상을 입자 안영명을 긴급 호출했다. 그러나 안영명은 몸을 제대로 풀지 못한 상황에서도 7회 2사까지 삼성 타선을 3점으로 틀어막으며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올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104개의 공을 던진 안영명은 평균자책점을 6.35에서 5.34로 낮췄다.
1회 2사 1,3루서 마운드에 오른 안영명은 박석민을 좌익수플라이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2회 수비 실책이 빌미가 돼 한 점을 내줬다. 선두 이승엽을 볼넷으로 내보낸 안영명은 김헌곤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이지영을 땅볼로 유도했지만, 3루수 송광민이 포스아웃을 위해 2루로 던진 공이 악송구가 돼 1사 1,2루가 됐다. 이어 김상수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해 만루에 몰린 안영명은 나바로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첫 실점을 했다.
3회에는 2사 1,3루서 김헌곤에게 우전적시타를 맞고 다시 한 점을 헌납했다. 그러나 계속된 2사 만루서 김상수를 플라이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4,5회를 연속 무실점으로 넘긴 안영명은 6회 또다시 수비 실책으로 한 점을 내줬다. 1사후 김상수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나바로 타석때 김상수가 2루 도루에 성공하는 순간 포수 정범모의 송구가 주자를 맞고 옆으로 흐르는 바람에 1사 3루가 됐다. 이어 나바로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1점을 내줬다.
안영명은 7회 2사후 박석민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박정진으로 교체됐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