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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채병용이 120구 역투를 펼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채병용은 롯데 타선에 홈런 1개 포함 6안타 2볼넷을 내주고 탈삼진 3개를 기록했다. 7회초 2사 후 정 훈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전준우에게 볼넷을 내주자 SK 벤치는 마운드를 진해수로 교체했다. 진해수가 손아섭에게 3점홈런을 맞아 실점이 3점으로 늘어나고 말았다.
채병용은 이날 무결점의 피칭을 했다. 스트라이크존 좌우, 상하를 활용하는 원활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포수 정상호와 찰떡 궁합을 과시했다. 직구 외에 주무기인 슬라이더가 돋보였다.
하지만 투구수가 많아지면서 7회를 마무리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전준우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정확히 120구를 채웠다.
실점이 늘어났지만, 팀 타선이 초반부터 득점지원을 하면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인천=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