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저걸 입고 있는지 꼭 좀 물어봐달라."
사실 류 감독이 이 효과를 모를리 없었다. 류 감독도 운동을 할 때 타이즈를 가끔 착용한다고 한다. 류 감독이 이유를 알고싶다고 한 이유는 다른데 있었다. 경험 많은 주축 선수들이 하나같이 타이즈를 착용했다. 이 선수들이 계속해서 타이즈를 착용한다는 것은 그만큼 좋은 효과가 있다는 것이고, 베테랑 선수들의 입으로 이 효과가 전해지면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을 한 것이다. 자신이 직접 선수들에게 말을 하지 않아도, 언론을 통해 자연스럽게 노출이 되면 선수들이 부상 방지를 위해 더욱 노력을 할 수 있다는 계산이었다.
대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