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그의 끝내기 패배에 놀랐나보다.
조금은 꼬인 것. 한신의 와다 유타카 감독은 먼저 9회말이 아닌 9회초를 아쉬워했다. 9회초 1사후 9번인 투수 메신저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것을 가리켰다. 메신저는 이후 3루까지 진출했지만 홈을 밟지는 못했고 주자로 계속 나가 있다가 곧바로 다시 마운드에 서야했다. 와다 감독은 "그라운드에 오래 있었던 것이 영향이 있었는지 모른다"라고 했다. 차라리 삼진을 당하라는 지시를 내려 아웃되고 덕아웃에서 쉬면서 9회말 등판을 준비하게 했어야 한다는 것.
좌익수인 머튼의 교체시기도 나빴다는게 일본 언론이 제기한 아쉬움 중 하나. 머튼은 공격은 뛰어나지만 수비는 그리 좋지 못했다. 그리고 9회말 무사 1루서 1번 고토가 머튼의 머리위로 날아가는 3루타를 날렸다. 수비가 좋은 굥스케가 머튼 대신 섰다면 잡을 수도 있지 않을까. 굥스케는 오승환이 2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을 때 머튼과 교체돼 투입됐다. 와다 감독은 이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았다. "흐름을 바꾸고 싶지 않았고 만약에 바꿔도 오승환이 나올 때 수비를 바꾸려 했다"고 말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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