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두들겼고 결국은 홈을 밟았다.
삼성 라이온즈가 넥센 히어로즈를 3연패에 빠뜨리며 9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지난 13일 대구 한화전부터 시작된 연승이 9경기로 늘어났다. 9연승은 류중일 감독의 부임후 최다 연승 기록이다. 류 감독은 지난해 두차례 8연승을 한 적이 있다.
1회 2사 만루, 2회 2사 1,2루, 3회 2사 1,2루, 5회 2사 1,2루 등 득점 찬스에서 번번히 물러나며 5회까지 잔루만 9개나 됐던 삼성은 6회 찬스에서 빅이닝을 만들었다.
7번 대타 김태완의 사구를 시작으로 8번 이지영의 우전안타 9번 김상수의 기습번트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서 구원투수 마정길의 폭투로 선취점을 뽑은 삼성은 1사 2,3루서 박한이가 바뀐 투수 박성훈으로부터 우익선상 2루타를 뽑아내 2점을 추가했다. 폭투로 1사 3루가 됐고 3번 채태인의 좌익수 플라이 때 박한이가 홈을 밟아 4-0.
4번 최형우와 5번 박석민이 랑데뷰 솔로포를 날려 순식간에 6-0까지 벌어졌다. 둘의 연속타자 홈런은 올시즌 14번째. 통산 750번째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7회까지 5안타를 내주고 2실점으로 막는 퀄리티스타트로 시즌 6승째(2패)를 따내 다승 선두가 됐다.
넥센은 7회초 윤석민의 2타점 2루타와 9회초 유한준의 솔로포로 따라갔지만 더이상의 추격엔 실패하며 연패를 끊지 못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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