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13일 대구 한화전부터 22일 포항 롯데전까지 8연승(1무 포함)을 달리고 있다.
"아무래도 경기에서 이기면 재밌지 않나. 많이 이기면 야구장에 저절로 나가고 싶어진다"라는 류 감독은 "자꾸 지면 가기 싫어지는게 사람 마음"이라고 했다.
풀시즌을 뛰는 선수들에게 부상이 없다면 거짓말이라 할 정도로 대부분의 선수들이 잔부상을 달고 경기에 나선다. 그런데 잘되는 팀에서 부상선수가 잘 나오지 않고 하위팀에서 부상선수가 자주 나오는 것도 결국 이기는 것에 영향이 있다고 했다. "이기다보면 부상 선수도 잘 나오지 않는다. 조금 아파도 야구가 재밌으니 참고 하게된다"는 류 감독은 "반대로 팀 성적이 좋지 않으면 조금만 아파도 더 아프게 느껴진다"고 했다.
류 감독은 "요즘 선수들은 우리 때와는 몸관리하는게 다르다. 신인급 선수들도 조금만 잘하면 금방 억대 연봉을 받을 수 있고, FA하면 엄청 큰 돈을 만질 수가 있지않나"면서 "요즘은 술마시는 선수들도 많이 줄었다"고 했다.
삼성은 5월 들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데 라인업이 거의 바뀌지 않는다. 중견수 자리만 김헌곤 정형식 박해민 등이 번갈아 나설 뿐 나머지는 거의 붙박이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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