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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외국인 타자 호르헤 칸투가 다시 한번 고개숙여 사과했다.
칸투는 여러차례 "진심으로 사과한다", "매우 죄송하다", "모두 나의 잘못이었다"라고 깊은 사과의 말을 전했다.
21일에는 취재진을 만나 인종차별에 대한 의도는 없었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그는 "모두가 다 실수(에러)다. SNS에서 습관적으로 누르는 리트윗을 눌렀기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했다.
그는 "전혀 인종차별에 대한 의도는 없었다. 단지 부주의했다. 나도 미국에서 많은 인종차별을 받았기 때문에 마음의 상처가 많다"며 "한국 생활이 행복하다. 팀 동료들도 좋아한다. 그런 내가 인종차별과 연관성이 있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인종차별(Racial descrimination)이라는 말을 직접적으로 하지 않았다. "R 워드"라고 대신 표현했다. "미국에서 나는 상상도 못할 인종차별을 많이 받았다. 때문에 그런 표현을 하는 것 자체를 싫어한다"고 했다.
칸투는 경기 직전 다시 한번 사과할 뜻을 밝혔다. 결국 타석에서 두 차례나 90도로 인사했다. 잠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