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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승 삼성 야구, 그들의 승리 공식은 견고하고 무섭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4-05-20 22:01



최근 선두로 올라선 삼성 라이온즈는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6연승. 23승13패1무로 1위를 질주했다.
삼성은 20일 포항 롯데전에서 7대0 완승을 거뒀다.
삼성의 투타 밸런스가 완벽한 경기였다. 선발 밴덴헐크는 롯데 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4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아냈다. 롯데 타자들은 밴덴헐크의 최고 구속 156㎞를 찍은 직구를 이겨내지 못했다.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 높은 쪽으로 계속 꽂히는 승부구를 알면서도 연신 헛방망이를 돌렸다.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최근 선두로 올라선 삼성 라이온즈는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6연승. 23승13패1무로 1위를 질주했다.

삼성은 20일 포항 롯데전에서 7대2 완승을 거뒀다.

삼성의 투타 밸런스가 완벽한 경기였다. 선발 밴덴헐크는 롯데 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4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아냈다. 롯데 타자들은 밴덴헐크의 최고 구속 156㎞를 찍은 직구를 이겨내지 못했다.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 높은 쪽으로 계속 꽂히는 승부구를 알면서도 연신 헛방망이를 돌렸다.

요즘 삼성 야구는 최근 연승 과정에서 선발 투수가 좀처럼 무너지지 않는다. 윤성환을 시작으로 밴덴헐크, 마틴, 장원삼, 그리고 다시 윤성환 밴덴헐크 순으로 선발 투수들이 모두 승리 투수가 됐다.

삼성 선발진 5명(장원삼 밴덴헐크 윤성환 배영수 마틴)은 국내 9팀 중 가장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4월 삼성은 한때 7위까지 떨어졌을 때는 마틴(햄스트링) 밴덴헐크(어깨)가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져 있을 때였다. 하지만 이들이 돌아오면서 연승을 달리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이 갖춰졌다.

삼성은 4월말부터 5연승 한 차례, 6연승 한 차례 그리고 이번 연승 행진으로 팀 순위를 한 달여 만에 맨 꼭대기로 끌어올렸다.

삼성은 선발만 강한 게 아니다. 선발 투수가 무너지지 않고 버텨줄 때 타자들은 어김없이 점수를 뽑았다.

20일 롯데전에선 호투하던 선발 송승준을 상대로 3회 이지영의 2루타와 투수 에러 그리고 김상수의 내야 땅볼로 선제점을 뽑았다. 그리고 5회 최근 절정의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강타자 박석민의 스
SK와 삼성의 주중 3연전 마지막날 경기가 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렸다. 삼성 선발투수 벤덴헐크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벤덴헐크는 올시즌 3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7.36을 기록하고 있다.
인천=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4.05.08/
리런 홈런 한방으로 송승준을 강판시켰다.


삼성은 채태인 최형우 박석민으로 이어지는 강한 클린업 트리오를 갖추고 있다. 이번 시즌 세 타자가 합작한 홈런만 19개다. 타점은 69점이다.

3명 모두 장타력을 갖고 있고 노림수에 무척 강하다. 상대 투수의 실투를 놓치는 법이 적다. 박석민은 송승준의 몸쪽 직구를 받아쳤다. 돌아가면서 해결사 노릇을 해주고 있다.

나바로는 1번 타자로 자리를 잡았다. 김상수는 강한 9번 타자, 이승엽은 6번에서 자기 몫을 다하고 있다. 7번 타순을 놓고 정형식 박해민 김헌곤이 경쟁하는 걸 빼고는 모든 타순이 고정돼 있다.

삼성 승리 공식의 마침표는 막강 불펜이 찍는다. 삼성은 이미 잘 알려진 대로 7회까지 리드했을 때 승리 확률이 100%다. 무조건 7회까지만 앞서고 있으면 이긴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이건 삼성을 상대하는 팀에 큰 압박감을 준다.

삼성 불펜의 승리조(안지만 심창민 차우찬)는 리그 최강이다. 또 오승환(일본 한신 타이거즈)이 빠지면서 공백이 있을 것으로 느껴졌던 마무리엔 임창용이 시즌 전 극적으로 합류하면서 채워졌다. 임창용은 2승7세이브를 기록하면서 철통 방어를 해주고 있다.

이날 롯데전에선 좌완 불펜 박근홍이 8회 무사 만루에서 히메네스 최준석(대타) 황재균을 삼자범퇴로 처리하면서 실점 위기를 모면했다.

지금 삼성 야구는 빈틈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강하고 짜임새가 있다. 삼성은 지난해까지 누구도 못했던 3년 연속 통합 우승을 했다. 그러면서 쌓은 그들만의 승리 공식을 다시 가동해가고 있다. 적수가 없어 보인다.
포항=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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