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커쇼 무너지며 11점차 대패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4-05-18 15:47


류현진이 빠져있는 LA 다저스가 에이스 커쇼가 등판하고도 대패했다.

다저스는 18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서 7대18, 11점차 대패를 당했다.

이날 지난해 사이영상 수상자인 클레이튼 커쇼가 등판했지만 조기 강판되며 팀도 무너졌다.

올시즌 2승을 기록하던 커쇼는 이날 1⅔이닝 동안 6안타 2볼넷으로 무려 7점이나 내주는 최악의 피칭을 했다. 커쇼가 2이닝을 채우지 못한 것은 2010년 5월 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1⅓이닝 7실점)에 이어 두 번째다.

1회는 깔끔했다. 2번 크리스 오윙스와 3번 폴 골드슈미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는 등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하지만 2회를 막지 못했다. 선두 4번 코디 로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5번 마틴 프라도의 안타로 무사 1,3루. 1사후 7번 클리프 페닝턴에게 좌중간 3루타를 허용하며 2점을 내줬다. 이어 8번 터피 고스위시에게 좌전안타로 1점을 더 내줬다. 0-3.

2사 2루에서 1번 A.J 폴락과 오윙스에게 연속 3루타를 맞고 2점을 더 주더니 골드슈미트에게도 2루타를 허용해 또 1실점. 4번 로스 타석 때는 보크를 범해 2사 3루가 됐고, 결국 로스도 볼넷으로 출루시켜 2사 1,3루를 만들어준 뒤 제레미 라이트에게 바통을 넘겼다. 아쉽게 라이트가 프라도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해 3루주자가 득점하며 커쇼의 실점은 7점까지 올랐다.

다저스는 3회초 야시엘 푸이그의 2점홈런과 6회초 칼 크로포드의 우월 스리런포 등으로 7-9까지 따라붙었지만 이후에도 애리조나의 방망이는 식지 않고 계속 터지며 다저스 마운드를 KO시켰다.

애리조나가 친 21개의 안타중 홈런이 5개나 됐고, 3루타가 3개, 2루타 5개 등 장타가 13개나 나왔다.


커쇼는 올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도 1.74에서 4.43으로 높아졌다.

23승21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조 3위를 유지했다. 1위 샌프란시스코(27승17패)와는 4게임, 2위 콜로라도(24승20패)와는 1게임차가 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LA 다저스 류현진이 1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홈경기를 덕아웃에서 지켜봤다. 커쇼가 덕아웃에 앉아 있다.
이날 훈련에서 불펜피칭을 소화한 류현진은 오는 12일 애리조나 원정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로스엔젤레스(미국 캘리포니아주)=정재근기자 cjg@sportschosun.com/201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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