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피에가 투수로서 가능성을 점쳤으나 낙제점을 받았다. 그런데 낙제점을 준 이는 바로 정근우였다.
한창 공을 던지던 피에는 글러브를 낀 오른손을 돌렸다. 변화구를 던지겠다는 뜻. 몇개의 공을 더 던진 피에를 본 정근우는 고개를 연신 옆으로 돌리더니 피에와 몇마디 나누고 덕아웃으로 함께 돌아왔다.
정근우가 말한 둘의 상황은 이랬다.
피에와 정근우의 재미있는 상황극 덕분에 5연패에 빠져있는 한화에 작은 웃음꽃이 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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