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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건 딱 하나다. 선수들을 하나로 뭉치게 해야한다.
LG 트윈스를 이끌 새 감독으로 양상문 MBC 스포츠+ 해설위원이 선임됐다. 양 신임 감독은 시즌 초반 자진사퇴를 선택한 김기태 전 감독의 뒤를 이어 위기에 빠진 LG를 구해내야 한다는 특명을 받았다.
LG가 양 신임 감독을 선택한 데는 투수 출신 최고의 조련가라는 이유도 컸다. LG는 이번 시즌 투수력 부진으로 애를 먹고 있다. 투수 조련에 있어서는 양 위원이 최고 수준이라는데 이견을 달리 할 수 없다.
중요한건 지금 투수 조련 등 이런 얘기를 할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다. 기술, 선수 수준으로 치면 LG는 상위권에 있어야 할 팀이다. 그 선수들이 지금 가라앉은 분위기 때문에 제 실력을 발휘하고 있지 못할 뿐이다. 의욕이 떨어진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럴 때일수록 팀을 하나로 뭉치는 리더 스타일의 지도자가 필요하다. 하지만 양 신임 감독은 굳이 분류를 하자면 리더보다는 기술자 스타일이다. 양 신임 감독의 강력한 카리스마가 필요해 보인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