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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에이스 다르빗슈 유가 또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서 놓쳤다. 아웃카운트 1개만 남겨둔 상황에서 노히트 노런 경기 달성에 실패했다. 지난해에도 다르빗슈는 퍼펙트 기록 달성을 9회 2사 후에 놓친 바 있다.
극단적인 당겨치기를 선호하는 좌타자 오티스를 잡기 위해서 텍사스 수비진은 이른바 '오티스 시프트'를 펼쳤다. 2루수가 우익수 앞쪽 외야로 이동했고, 유격수는 2루 베이스 쪽으로 이동해 그라운드 오른쪽의 수비망을 촘촘하게 좁혔다. 그러나 오티스가 친 타구는 시프트를 뚫고 우익수 앞으로 굴러갔다. 관중들은 아쉬움의 비명을 내질렀다. 다르빗슈는 맥빠진 표정으로 외야를 바라봤다. 눈빛은 공허했다.
결국 텍사스 론 워싱턴 감독이 마운드로 올라왔다. 다르빗슈는 알렉시 오간도와 교체돼 덕아웃으로 들어갔다. 텍사스 홈 팬들은 기립박수 세례로 다르빗슈를 위로했다. 텍사스는 8대0으로 승리했다. 한편, 이날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