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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력의 박병호다.
넥센 히어로즈 4번 타자 박병호가 시즌 11호 홈런을 터트렸다. 박병호는 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NC 다이노스전 1회말 첫 타석에서 좌월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2사 1루에서 NC 선발투수 웨버를 상대로 대포를 가동했다. 볼카운트 2B에서 가운데 높은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최근 2년간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한 박병호는 전형적인 슬로스타터. 3~4월에 다소 주춤하다가 5월 이후 무섭게 몰아쳤다. 지난 2년간 68개 홈런 중 18개를 9월에 기록했고, 5월에 12개, 6~7월에 각각 10개, 8월에 9개, 3~4월에 8개를 때렸다. 5월을 기점으로 타격 컨디션이 올라왔다.
그런데 올 해는 페이스가 이전보다 빠르다.
2012년 5월에 7홈런, 지난해 5월에 5홈런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벌써 6경기 만에 5홈런이다. 또 2012년에 40경기 만에 10홈런, 지난 시즌에는 46경기에서 10홈런을 터트렸는데, 올 해는 28경기 만에 10홈런 고지에 오른 후 계속해서 몰아치기 모드다.
부상없이 지금 같은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40홈런 이상이 가능할 것 같다.
목동=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