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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력의 박병호다.
최근 2년간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한 박병호는 전형적인 슬로스타터. 3~4월에 다소 주춤하다가 5월 이후 무섭게 몰아쳤다. 지난 2년간 68개 홈런 중 18개를 9월에 기록했고, 5월에 12개, 6~7월에 각각 10개, 8월에 9개, 3~4월에 8개를 때렸다. 5월을 기점으로 타격 컨디션이 올라왔다.
그런데 올 해는 페이스가 이전보다 빠르다.
부상없이 지금 같은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40홈런 이상이 가능할 것 같다.
목동=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