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MVP 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5월의 첫 등판도 호투하며 평균자책점을 1점대로 낮췄다.
LG 류제국과 흥미진진한 선발 대결을 펼쳤다. 5회까지 0의 행진이 계속됐었다. 류제국은 6회까지 두산 타자들에게 단 한명도 출루시키지 않는 퍼펙트 행진을 펼쳤고 유희관은 위기를 넘겨갔다.
6회에 박용택의 한방으로 본격적인 득점 대결이 시작됐다. 박용택은 6회말 유희관으로부터 우월 선제 솔로포를 날려 0의 균형을 깼다.
LG가 9회말 2점을 뽑았지만 추격은 거기서 끝. 두산이 어린이날시리즈의 첫날 8대3의 승리를 가져왔다.
유희관은 경기후 "컨디션이 안좋았다. 팀동료들도 불안했을텐데 동료들이 잘 쳐줬다. 운이 많이 따른 경기였다"면서 "LG에 좋은 타자들이 많아 실투하지 않으려 노력했었다"고 했다.
1년전과 달라진 것에 "연봉이 달라졌다"고 농담을 한 유희관은 "팀내 위상도 달라졌고 어깨를 펴고 다닐 수 있는 위치가 된 것 같다"면서 "하지만 난 동료등의 도움을 많이 받는 투수다. 동료들에게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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