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타선 지원 타자들 고맙다"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4-05-01 22:13


5월 1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프로야구 KIA와 SK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가 열렸다. KIA와 SK는 시리즈 1승 1패를 기록중이다. 선발로 등판한 KIA 양현종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광주=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4.05.01

KIA 양현종이 시즌 3승째를 올리며 본격적인 승수 쌓기에 나섰다.

양현종은 1일 광주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8안타 2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팀의 20대2 대승을 이끌었다. 시즌 3승째를 마크한 양현종은 평균자책점을 2.70으로 낮췄다.

투구수는 103개였고, 직구 최고 구속은 151㎞였다. 볼넷은 1개를 내줬고, 삼진은 8개를 잡아냈다.

출발은 불안했다. 1회초 선두 김성현에게 우중간 안타를 허용한 양현종은 계속된 1사 2루서 최 정에게 좌적 적시타를 맞고 1실점했다. 그러나 2회부터 안정을 찾았다. 2회 안타 1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은 양현종은 3회 삼자범퇴를 기록했고, 4회에도 병살타 등으로 아웃카운트 3개를 가볍게 잡아냈다.

5회에는 선두 김상현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한동민 정상호 나주환ㅇ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6회에는 2사 1루서 이재원에게 좌익수쪽 2루타를 내주며 한 점을 내줬지만, 이미 승부가 기운 후라 대세에는 지장이 없었다.

양현종은 7회 2사 1,2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뒤 8회 김지훈으로 교체됐다.

양현종은 경기후 "그동안 타선 지원이 없었는데 오늘 많은 점수를 뽑아준 타자들이 고맙다. 이전 2게임에서 내용이 나쁘진 않았지만, 스스로 밸런스가 무너졌다고 생각해 그 부분에 집중해 던졌다. 특히 지난번 SK전서 너무 안좋았기 때문에 오늘은 꼭 이기려고 했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던진 것이 7회까지 스피드가 떨어지지 않은 이유다. 앞으로 변화구 컨트롤을 가다듬어 투구수 조절에 신경쓰겠다"고 밝혔다.
광주=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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