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G 우승!'
물론 게임과는 달리 실제 경기는 예측하기 힘든 다양한 변수가 존재한다. 당연히 차이가 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어디까지나 예상치이니 말 그대로 재미로 보는 순위다. 한 시즌이 끝난 후 실제 결과와 비교를 해봐도 무척 흥미로울 것이다. '프로야구2K14'는 1위를 LG 트윈스로 예측했다. 그리고 최하위는 막내구단 NC 다이노스가 꼽혔다.
'엘롯기 동맹' 가운데 KIA만 탈락?
시뮬레이션 결과 지난해 페넌트레이스 2위로 무려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LG가 시즌 내내 상위권을 지키다가 1위에 올랐다. 시즌 초반 2~3위를 오르 내린 LG는 7월을 기점으로 풍부한 선수층을 바탕으로 1위에 올랐고, 9월에 잠시 3위로 떨어졌다가 1위에 복귀했다.
2위는 넥센 히어로즈. 4월에 선두를 달리던 히어로즈는 무더운 여름에 4~5위까지 떨어졌지만 결국 2위로 시즌을 마쳤다. 지난해 정규시즌 3위에서 한단계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3위는 롯데 자이언츠, 4위는 통합 4연패에 도전하는 삼성 라이온즈였다. 롯데는 초반 4~5위를 맴돌다가 6월에 1위까지 치고 올랐고, 이후 상위권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시뮬레이션은 임창용의 합류를 고려하지 않고 진행됐다. 임창용의 활약 여부에 따라 삼성의 순위는 확실히 변동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난해 최하위 한화 이글스는 의욕적인 전력 보강에도 불구하고 7위에 그쳤다. KIA 타이거즈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8위에 그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할 것으로 예측됐다.
FA 이종욱 손시헌을 영입해 전력을 강화한 NC 다이노스는 지난해 7위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는데, 올해는 꼴찌로 예상됐다. 넥슨은 NC의 모기업인 엔씨소프트의 대주주다. 이런 관계가 시뮬레이션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한 셈이다.
치열한 승부는 순위를 봐도 알 수 있다. 1위 LG가 72승2무54패를 기록, 승률 5할7푼1리에 그쳤다. 4위 삼성과 승차가 5경기에 불과했다. 최하위 NC도 55승1무72패로 승률 4할3푼3리를 마크했다. 1위와의 승차는 17.5경기로 나타났다. 6위 두산까지 5할 승률을 넘었다.
류제국 다승왕, 손아섭 타격 1위
LG의 약진은 개인 타이틀 경쟁에서도 보인다.
지난해 승률 1위에 올랐던 LG 류제국은 한국 무대 데뷔 2년 만에 다승왕에 오르고, 같은 팀의 마무리 봉중근은 넥센 손승락을 제치고 세이브 1위에 오른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 넥센 박병호은 3년 연속으로 홈런왕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올해 새롭게 등장하는 각 팀의 외국인 타자는 한국 프로야구 수치가 없어 예측치에서 제외됐다. 박병호가 외국인 타자들과의 대포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 지 궁금하다.
지난해 LG 이병규와 치열한 타격왕 경쟁을 벌였던 롯데 손아섭이 처음으로 타격 1위에 올랐고, 도루왕은 지난 겨울 KIA로 이적한 이대형에게 돌아갔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프로야구2K14'에서 예측한 2014시즌 프로야구 순위
순위=구단=승=무=패=승률=승차
1=LG=72=2=54=0.571=-
2=넥센=70=3=55=0.560=1.5
3=롯데=69=0=59=0.539=4.0
4=삼성=66=4=58=0.532=5.0
5=SK=67=1=60=0.528=5.5
6=두산=64=1=63=0.504=8.5
7=한화=60=2=66=0.476=12.0
8=KIA=56=2=70=0.444=16.0
9=NC=55=1=72=0.433=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