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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 오승환, 1이닝 퍼펙트. 첫 세이브 달성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4-03-21 18:55


일본에서 전지훈련 중인 LG가 한신 타이거즈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25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자 구장에서 열린 LG와 한신의 연습경기에서 9회초 한신 오승환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오승환은 탈삼진 2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막아냈다.
오키나와(일본)=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4.02.25/

일본 프로야구 한신의 '수호신' 오승환(32)이 시범경기에서부터 최상의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다. 벌써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기록하면서 첫 세이브까지 수확했다.

오승환은 21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와의 시범경기에 팀이 4-2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 퍼펙트 마무리를 기록하며 시범경기 첫 번째 세이브를 달성했다. 이로써 오승환은 지난 8일 니혼햄전부터 5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도 종전 1.80에서 1.50으로 뚝 떨어졌다.

완벽에 가까운 피칭이었다. 지난 16일 세이부와의 경기에서는 안타 2개를 얻어맞았지만, 이날 오승환은 한국 무대를 평정했던 그 모습 그대로였다. 첫 상대인 오릭스 외국인타자 윌리 모 페냐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오승환은 후속 다니 요시토모에게서도 역시 헛스윙 삼진을 뽑아냈다.

간단하게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오승환은 이번에는 상대 간판 타자인 왼손 거포타자 T-오카다를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세이브를 달성했다. 1이닝 퍼펙트 세이브를 하는 데 오승환이 던진 공은 15개 뿐이었다. 이날 드디어 시범경기 첫 세이브를 퍼펙트로 달성하면서 오승환은 정규시즌 전망을 더 밝게 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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