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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외국인 선발투수 데니스 홀튼이 시범경기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홀튼은 직구(136~141㎞)와 커브(114~122㎞) 슬라이더(125~130㎞) 체인지업(124~128㎞) 등을 다양하게 던졌다. 그러나 볼이 많이 나왔다. 특히 총 30개를 던진 변화구의 경우 스트라이크(14개)보다 오히려 볼(16개)이 더 많았다.
이로 인해 1회부터 투구수가 크게 늘어났다. 1회 첫 상대인 민병헌을 5구만에 2루수 뜬공으로 잡은 홀튼은 2번 오재원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결국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김현수에게도 초구 파울 이후 연속 4개의 볼을 던져 1루에 내보냈다. 다행히 오재일과 홍성흔을 각각 삼진과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투구수가 26개나 됐다.
2회에 3점을 내준 홀튼은 3회에도 1사 후 오재일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홍성흔 타석 때 폭투로 오재일을 2루까지 보냈다. 그러나 이후 홍성흔을 유격수 땅볼, 그리고 양의지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은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4회부터는 박경태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이날 3이닝 3실점으로 홀튼의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4.50으로 높아졌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