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이재학 5이닝 1실점, 시즌 준비 착착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4-03-16 15:20



NC의 토종에이스 이재학이 시범경기 두번째 등판에서도 호투를 이어갔다.

이재학은 1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LG전에서 4이닝 무실점한 뒤 5일만의 두번째 등판에서도 호투를 펼쳤다.

1회초부터 점수를 내줬다. 실투가 곧바로 실점으로 이어졌다.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넥센 이택근에게 볼카운트 2B0S에서 카운트를 잡기 위해 한복판으로 직구를 넣었다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138㎞짜리 직구가 한복판으로 몰렸고, 이택근의 방망이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

이재학은 이후 실점 위기를 슬기롭게 넘겼다. 2회 2사 후 강지광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2루 도루를 허용했지만, 서동욱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3회엔 2사 후 이택근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도루 시도를 저지하며 이닝을 마쳤다.

4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이재학은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안타 1개와 볼넷 1개를 허용해 1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대타 임병욱을 삼진으로 잡은 뒤 서건창은 1루수 앞 땅볼로 돌려 세웠다.

이재학은 지난 등판에서 투구수 50개를 기록했다. 이날은 70개의 공으로 5회까지 책임졌다. 순조롭게 투구수를 늘려가며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이날 70개의 공 중 직구가 29개, 체인지업이 30개로 주를 이뤘고, 슬라이더(9개)와 투심패스트볼(2개)도 간간이 섞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1㎞를 기록했다.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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