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를 치르고 있는 SK 이만수 감독이 받는 질문 중 하는 루크 스캇이다.
만약 정규시즌 초반 기대했던 모습이 나오지 않는다면 그의 부진에 대한 말들이 그동안 기대의 말이 나온 것보다 더 많이 나올 수 있다. 스캇의 부담은 더욱 커지게 되고 자신의 실력만큼을 경기에 쏟지 못할수도 있다.
또 한가지는 한국야구의 수준이다. 스캇이 기대를 받는 이유는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35개의 홈런을 친 것도 있지만 지난해까지도 메이저리그에서 91경기를 뛰었다는 점이다. 메이저리그를 잠깐 맛본 것이 아니라 꾸준히 뛰었다는 것. 그러나 이 감독은 스캇 역시 한국 투수들에게 적응을 해야한다는 생각이다. 힘대 힘으로 붙는 메이저리그 투수들과 달리 국내에선 유인구 싸움을 많이 한다. 제구력도 좋고 변화구 구사능력 역시 뛰어나다. 이 감독은 "타율 3할을 넘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한국 투수들의 수준이 높기 때문에 함부로 성공을 점칠 수 없다는 것이 이 감독의 생각이다.
현재까지는 OK다. 정규시즌까지 이 기세가 이어질지가 SK의 화두가 될 것같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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