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넥센 조상우, 154km 직구 거칠 게 없었다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4-03-09 17:15


넥센과 두산의 2014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9일 목동구장에서 열렸다. 9회초 등판한 넥센 조상우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목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4.03.09/

넥센 히어로즈의 프로 2년차 투수 조상우가 시범경기에 첫 등판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조상우는 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 9회에 등판해 세 타자를 연속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첫 타자인 8번 김응민을 공 3개로 돌려세운 조상우는 9번 허경민, 1번 오현근을 잇따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직구 위력이 돋보였다. 이날 던진 15개의 공 중에서 12개가 직구였고, 최고 153km(전광판 기준 154km)를 찍었다. 직구 대부분이 시속 150km대를 유지했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입단한 우완 조상우는 히어로즈의 미래. 지난 시즌에는 주로 2군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1군 중간계투로 시즌을 시작한다. 직구 위력이 좋지만 제구력이 불안하고 구종이 단조롭다는 평가가 있었는데, 스프링캠프를 통해 많이 개선됐다는 게 히어로즈 코칭스태프의 설명이다.

염경엽 감독은 "첫 등판이라 긴장이 됐을텐데 집중력을 갖고 잘 던져줬다. 오늘처럼 자신감을 갖고 던져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히어로즈는 4-2로 앞서다가 8회 2점을 내주고 4대4로 경기를 마감했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선 두산 홍성흔은 히어로즈 선발 밴헤켄의 초구를 공략해 좌중월 1점 홈런으로 만들었다.

밴헤켄은 4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4안타, 볼넷 3개에 삼진 4개를 기록하며 2실점했다. 또 밴헤켄, 박성훈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강윤구는 3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았지만, 제구력 난조 속에 볼넷 3개를 내주고 2실점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