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는 1,2군 선수단이 일본 오키나와에서 함께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1군이 지난달 15일 오키나와에 먼저 캠프를 차렸고, 2군은 서산에서 훈련을 실시하다 지난 9일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김응용 감독은 세 선수중 아직 주전 포수를 정하지 않았다. 각각 장점을 지니고 있지만, 경쟁을 통해 주전을 정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신인 김민수의 성장에 주목하고 있다. 김 감독은 "수비하는 것을 보면 공을 빼는 동작이나 송구가 빠르다. 타격에도 소질이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에 이어 신인 포수에 대한 기대감을 다시 한번 드러낸 것이다.
지난 15일 한화의 훈련장인 고친다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연습경기에서 홈으로 뛰어들던 3루주자를 아웃시키기 위해 3루수 김회성이 던진 송구가 주자의 헬멧을 맞고 튕겨 나가자 이를 본 김 감독은 포수 김민수를 호되게 질책했다. 포수가 공을 받는 자리를 잘못 잡았다는 것이었다. 김민수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이다. 센스가 있기는 하지만, 아직 경험이 없기 때문에 상황 판단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김 감독도 이를 잘 알고 있다.
이들 포수 3명중 한 명은 전훈 막바지가 되면 2군 캠프로 옮겨야 할 지도 모른다. 그래서 요즘 이들간 보이지 않은 경쟁이 고친다구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오키나와(일본)=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