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외국인 투수 앤드류 앨버스(29)와 케일럽 클레이(26)가 본격적인 피칭 훈련에 들어갔다.
김 감독은 "구위는 아직 모르겠고, 제구력은 좋아보였다. 좌우 컨트롤이 된다"며 일단 제구력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도 김 감독은 "그래도 연습경기에는 나가 봐야 실전 평가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어 김 감독은 "올해 둘이 얼마나 잘 해주느냐가 중요하다. 적어도 5회까지 꾸준히 던질 수 있다면 중간 계투진이 좋아졌기 때문에 작년처럼 투수 운용이 어렵지는 않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두 선수는 모두 20대의 나이지만, 메이저리그의 꿈을 잠시 접어두고 한국땅을 밟았다. 김 감독은 "예전에 나이 든 용병들은 여기 오면 껄렁거리기나 하고 열심히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에 온 선수들은 뭔가 보여줘야 하니까 아주 진지하다. 그게 마음에 든다"며 껄껄 웃었다.
두 선수는 당분간 불펜피칭과 시뮬레이션 피칭으로 페이스를 끌어올린 뒤 캠프 막바지에 연습경기 등판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오키나와(일본)=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