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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투수 이용훈(37)은 2013년 1군 성적이 전무하다. 단 한 경기에도 출전하지 않았다. 부상으로 스프링캠프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1군에 단 한 번도 올라오지 못했다. 2군과 재활군을 오갔다. 그나마 있는 퓨처스리그(2군) 성적도 7경기에 등판 3패, 평균자책점 5.11로 나빴다.
그는 지금까지 프로에서 한 시즌도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이용훈을 두고 이대로 선수 인생을 마감하면 정말 아쉬움이 많이 남을 선수 중 한명이라고 평가한다.
그만큼 이용훈은 좋은 기량을 갖고 있으면서 충분히 마운드에서 보여주지 못한 부분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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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2일 가모이케구장에서 스프링캠프 첫 불펜투구를 했다. 타자를 세워두고 15분 동안 공을 뿌렸다.
이용훈은 "9개월만의 마운드다. 훈련이지만 정말 긴장했다. 지금은 밸런스를 잡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점차 컨디션을 올리고 있다. 첫 마운드에 올라 피칭한 것 치고는 괜찮았다. 현재 몸상태는 70%정도이다"고 말했다.
이용훈은 5선발 자리를 두고 이상화 이재곤 김사율 심수창 등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선발에서 자리를 잡지 못할 경우 불펜으로 밀린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