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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통산 135홈런을 때린 강타자 루크 스캇이 마침내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이만수 감독은 스캇의 훈련 모습을 지켜본 뒤 "일단 몸을 제대로 만들어 온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 체격이 아주 탄탄하고 근육량도 상당히 좋다. 듣던대로 타자로서는 좋은 외향적인 성격이다. 캐치볼도 양호했고 내일부터 단체 훈련에 곧바로 투입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감독은 "몸쪽과 바깥쪽 공략, 그리고 체인지업과 커브를 공략하는 본인의 타격이론을 자세하게 설명하면서 배팅을 하더라. 본인만의 타격이론이 확고하다는 반증이다. 내가 평소에 타자들에게 강조하던 중심을 뒤에 둔 레벨스윙을 구사하더라. 스캇의 합류로 기존 우리 타자들에게 시너지효과를 기대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클러치 능력이 우수한 타자라고 스카우트팀과 전력분석팀에게 들었다. 중심타자로서 좋은 역할을 해줄 것이라 믿는다"며 첫 만남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스캇은 훈련을 마치고 "SK 와이번스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매우 기쁘다. 훈련 분위기가 너무 진지해 긴장했지만, 점심시간에 많은 선수들이 다가와 먼저 인사를 건네줘 다행이다 싶었다(웃음)"면서 "원래 1월초부터 시작했던 개인훈련을 작년 크리스마스 이후 일주일 가량 앞당겨 시작했고, 어제까지 강한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합류해 체력적으로는 최고의 상태다. 히스토릭 다저타운은 내게 아주 친숙한 곳이다. 2008년과 2009년 볼티모어에서 뛰던 시절 다저스와 연습경기를 하러 많이 들렀던 곳이라 더욱 편하다. 팀의 우승과 함께 SK에서 꼭 필요한 선수가 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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