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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새로운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이끌 정근우와 김태균이 주먹을 맞잡았다.
같은 비행기로 오키나와로 출국한 KIA 선수단과 만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수석코치 자격으로 KIA 야수조를 이끌고 오키나와로 향한 한대화 전 한화 감독에게 예를 갖추는 선수들도 많았다.
4번타자인 주장 김태균은 "매년 떠나는 전지훈련이라 색다른 건 없다"면서도 "지난해 다치고 나서 예전 폼을 찾았다. 지난달 개인훈련을 하면서 다시 한 번 테스트했다. 그 폼을 유지하는 게 이번 캠프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FA들도 왔고, 나만 잘하면 성적도 올라갈 것이다. 몸상태도 좋다. 너무 급하게 무리하지만 않으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반면 새 팀에서 첫 전지훈련을 떠나는 정근우는 "잠을 잘 못 잤다"며 피곤해했다. 4년간 70억원이라는 거액을 받고 팀을 옮긴 만큼, 책임감이 클 수밖에 없다. 설렘과 부담감 속에 잠을 설친 듯 했다.
정근우는 캠프 과제에 대해 "팀 분위기에 적응하는 게 우선"이라며 한화라는 팀에 빨리 녹아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어 "분위기에 적응하고, 부상 없이 잘 해서 팀이 4강에 진입하는데 도움이 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인천공항=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