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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선발 투수 후보군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지난 주 LG는 2명의 외국인 선수와 계약을 맺었습니다. 그 중 우완 투수 리오단은 리즈와 함께 5인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작년에 승률왕 타이틀을 거머쥔 류제국과 데뷔 첫 10승 투수의 반열에 올라선 우규민도 선발 로테이션 진입이 유력합니다. 9승을 기록한 신정락, LG에서 새 출발하는 김선우, 팔꿈치 수술과 재활을 거친 김광삼 또한 선발 후보군에 속합니다.
신재웅의 관건은 건강한 몸입니다. 2년 연속으로 재활과 투구 밸런스 교정 등으로 인해 전반기에는 활약이 두드러지지 않았습니다. 후반기에만 제 모습을 보인 것입니다. 따라서 신재웅이 개막전부터 활약할 수 있을지 여부가 중요합니다.
또 한 명의 좌완 선발 후보는 윤지웅입니다. 2011 시즌 종료 후 FA 이택근이 친정팀 넥센과 계약을 맺으며 보상 선수로 지명된 바 있습니다. 당시 윤지웅은 경찰청 입대를 앞두고 있어 1군 무대에서 2년 간 뛸 수 없었기에 LG의 선택은 의외라는 평가였습니다.
하지만 윤지웅이 불펜 투수의 보직을 받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베테랑 좌완 불펜 류택현, 이상열과 자연스레 세대교체를 할 좌완 불펜 투수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150km/h를 던지는 1차 지명 고졸 신인 임지섭도 꼽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임지섭이 고교 시절 많은 이닝을 소화했으며 제구력도 보완해야 한다는 점에서 데뷔 첫해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LG 김기태 감독이 뜻밖의 선택을 할 수도 있습니다. 작년 시즌을 앞두고 사이드암 투수 우규민과 신정락 중 누가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될지 여부가 관심을 모았는데 김기태 감독은 2명을 모두 로테이션에 포함시킨 바 있습니다.
즉 좌우완 여부나 유형을 가리지 않고 잘 던지는 투수를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시킬 경우 좌완 선발 투수가 한 명도 로테이션에 포함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LG의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될 좌완 투수는 탄생할지, 그렇다면 누가 될 것인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